안녕하세요
필리핀 Province of Misamis Oriental에서 SEWB의 현지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이호용입니다.
저는 상지대학교 생명과학과에서 1986년부터 미생물학, 생화학을 가르치다가 2020년에 은퇴하였습니다.
2012년부터 가나안 세계 지도자 교육원의 교수로 개발도상국의 농업관계 공무원들과 농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훈련과 미생물을 이용한 저비용 유기농업을 강의하였고 현지를 방문하여 다양한 적정기술을 찾아내고 훈련하여 왔습니다.
2014년부터 필리핀 민다나오 잠보앙가 델 수르 주(Province of Zamboanga del Sur)의 두밍각 시(Municipality of Dumingag)에서 8년간 시장님과 함께 빈곤퇴치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90%에 가까웠던 극빈층의 비율을 0%로 바꾸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 성공을 통하여 현재 사역지인 필리핀 region X의 Misamis Oriental에서 주 정부가 주관하는 빈곤 퇴치 사업의 책임을 맡아 주지사의 고문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Misamis oriental주의 주도는 Cagayan de Oro이며 2개의 도시와 23개의 municipality(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23개 municipality 중에서도 가장 빈곤한 10개의 도시를 우선 선정하여 각 농촌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들을 전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BSF키우기, 적정기술을 이용한 와인 생산, 바이오차 생산, 자연농업 등이며 다른 단체들의 도움으로 용접과 전기 배선 기술 교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평균 수명은 70세이며 75세 이상의 인구는 필리핀 전체의 4~5프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더운 나라 특성상 대부분의 음식이 짜면서 달기 때문입니다. 반찬은 한-두가지로 영양 불균형이 심하며, 채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러한 점에서 식생활 개선에 대한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제, 지역에 공급되는 상수도의 매우 높은 석회성분 문제, 매우 비싼 전기료 문제와 대체 에너지 생산, 하수도 처리 문제 등 난제들이 많이 있어 SEWB 회원님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의 장점은 바로 젊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나 어린이들이 많이 보이고 반면에 고령층은 보기 힘듭니다.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더 다양하게 제공하고 한국 젊은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업 창출의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Salay 수제 종이 제조 협동조합 방문
Provincial administrator와 MOU 작성
빈곤퇴치 TF팀과의 회의
쓰레기 처리장서 살아가는 마을 방문
Gingoog 시에서 만난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