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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SEW○○

등록일2024-09-27

조회수953

제목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에세이 연재 4호 -정현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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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OOO과 ㅁㅁㅁㅁ의 의미

 

정현미 박사

현 (사)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부회장

() 숲과나눔 자전거시민포럼

전 국립환경과학원 부장

 

국과회에 어떤 글을 쓸까 생각하다가, 저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개인마다의 나름의 이야기가 많이 있을 겁니다. 여기서 OOO와 ㅁㅁㅁㅁ란?, 금방 아실거에요.

 

국과회, 국제협력과 세계를 보는 시야의 확장

2010년은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 (이후 국과회)가 만들어진 의미있는 해입니다. 국과회와의 특별한 인연은 그 초창기에 소액 후원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해에 저는 국제기구인 세계보건기구 근무를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작하였지요. 30여개 회원국이 있는 서태평양지역 동남아시아와 몽골, 섬나라 등에서 환경보건 정책을 지원하였습니다. 20113월 일본 후쿠시마 3중 재난 (대지진, 쓰나미, 원전사고)시에는 수개월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고요. 여러 국가를 방문하면서 열대성기후, 섬이라는 공간 특성, 고유의 매력적인 문화와 음식, 소득격차가 큰 사회의 치안 문제와 더불어, 높은 인구와 교통문제에도 불구하고 젊은 인구가 많음에서 오는 활기도 느꼈지요. 마치 우리의 초중학교 시절과 비슷했어요.

 

그전까지는 국립환경과학원이라는 환경정책을 지원하는 국가연구소에서 15년간 일하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일원이 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국의 연구 동향과 수준, 좋은 제도와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서구 문명사회에 몰입했던 저의 세계관이 더 많은 인구를 가진 중저소득국가들, 기후적으로 불리한 열대성 지역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도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국과회와 적정기술학회 공동으로 개최하는 과학기술 ODA 국제컨퍼런스, 혹은 적정기술 국제컨퍼런스는 국제협력 연구와 활동을 교류하면서 만나는 큰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고, 귀국 후 저도 보고 싶은 분들 만나고 뒤처지지 않고자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일 적으로 기후변화 취약성평가와 국가적응계획수립 보고서‘WHO 물안전계획, 회원국과 진행했던 과제들을 소개하였고, 스톡홀럼 협약에 따른 잔류성오염물질 분석교육, WHO 취약계층 연구협력기관 등으로 아시아 지역 협력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적정기술 봉사활동과 문제 해결 능력

10년 이상 국과회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접할 때마다 휴가 일정 조정이 어려워 접다가 23년에 몽골 하계봉사활동을 마침내 다녀왔습니다. 사전 미팅을 통해 함께 준비를 해도 여건이 열악한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는데, 하나씩 대처하고 해결하고 계획한 봉사활동을 해나갈 때 느끼는 뿌듯함과 감사함과 감동이 큽니다. 봉사활동 후에 참여한 학생들이 의기투합하여 봉사활동과 학술활동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몽골 도르노고비 지역의 식수접근성 개선활동과 사회문화적 이해의 증진이라는 제목으로 14회 적정기술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도 하였습니다. 본인들과 다음 봉사자들을 위해서 활동을 정리해서 발표한 젊은이들이 대견하였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봉사활동으로 한번 고려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의 관심사 - 자전거 친화도시와 탄소중립 적정기술

자전거를 주말 운동 삼아 탄 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열대지방에서 지내면서 무릎관절이 약해져서 퇴행성관절염 진단받고 시작했습니다. 자전거를 탈 수만 있다면, 개인은 무조건 이득입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가고 싶은 곳에 자전거로 안전하고 빠르게 갈 수 있다면 참 좋겠지요. 사회적으로도 환경분야에서 30년동안 맞닥드리고 개선된 각각의 환경문제들 못지않게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탈수 있는 자전거 친화도시가 주는 환경 (미세먼지, 탄소), 건강, 경제적 혜택이 매우 큽니다 (WHO-EURO). WHO에 있을 때 환경보건 프로그램으로 건강도시, 녹색교통도시 컨퍼런스를 지원했었고, 한국의 창원시가 모범사례로 발표하기도 했지요. OECD 보고서 (OECD Skills OUtlook 2023: Skills for a Resilieent Green and Digital Transition)에서는 자전거타기가 자동차를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는 혜택에 더하여, 폭염시, 차를 탈수 없는 보행자들의 중 단거리 이동에 폭염 노출을 줄이는 기후위기의 적응수단으로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친화도시1010”은 일상생활권 10분 거리, 도시 내 이동의 10%는 자전거로 다닐수 있는 도시환경을 상징합니다. 도시내 중단거리 이동수단으로 일상화된다면, 한때 활발했던 자전거 수리, 재생, 만들기 등의 적정기술활동도 되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OOO과 ㅁㅁㅁㅁ정답:  국과회와 적정기술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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