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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SEW○○

등록일2023-01-31

조회수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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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에세이 연재 2호 -윤제용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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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와의 인연

 

서울대 윤제용

 

 

국경없는 과학기술자와의 만남

 

국경없는 시리즈의 단체들이 더러 있다. 대표적인 단체가 국경없는 의사회이다. 인도주의적 정신을 가지고 재난 현장을 누비는 용감한 의사분들의 활동은 감동적이다. 제한된 연구실 현장을 갖는 우리 같은 과학기술자들도 때때로 지식과 경험을 살려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서울대 유영제 교수님(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 초대회장)과의 만남으로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작은 역할을 하게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 활동은 관련분야 학술활동을 하는 적정기술 학회로 이어진다.

 


과학기술에 대한 나의 생각

 

과학기술의 발전없이 현재와 같은 인류문명을 생각할 수 없다. 80억 인류의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생산력은 현대 과학기술의 역할과 성과 없이 생각할 수 없다. 본인들의 의도와 상관없어도 수많은 과학기술자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이자 산물이다. 물론 선진국에 집중된 혜택과 그로인한 양극화,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오는 자원낭비 또는 환경오염과 같은 부작용도 외면할 수 없다. 소박한 바람이지만 전 인류의 자산인 과학기술의 결실을 보다 선진국은 물론 많은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도 넉넉하게 나누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슨 공부를 할까?

 

나는 환경공학이 전공이다. 환경공학 중에서 수처리 연구를 했다. 내가 수처리 연구를 전공으로 택한 것은 개인사로는 오래되었다. 젊은 시절 공과대학을 입학 한 후 공학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거나 가치를 갖지 못했다. 좀더 가치지향적 학문이나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산업화 과정에서 국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되는 것을 보면서 이를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학문을 하였으면 마음이 있었다. 먹는 물 분야를 전공으로 택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상하수도 분야개선에 내가 아는 지식과 경험이 사용되어 개선된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었다.

 


무슨 활동을 할까?

 

물이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 만은 아니다. 많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세상을 보면 아직도 많은 나라들에서 안전한 먹는 물이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기도 하고 하수시설은 물론 화장실이 없기도 하다. 이런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교육과 연구들을 하면서 국제협력을 한다면 더욱 좋은 일이다.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한때 빌 게이츠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재단을 만들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 보기도 했다. 기회가 되어 캄보디아, 필리핀 또는 탄자니아, 네팔 등에서 작은 적정기술 활동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즐거운 경험 중에 하나이다.

 


가장 인상적인 활동들은?

 

전편의 박순호 소장님의 에세이에서도 잠깐 언급된 아이쿱 재단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을 때의 일이다. 나는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 회장으로 아이쿱 회장님을 만났다. 크지 않은 기금이지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후원금이라고 하셨다. 생수통 재활용을 하면서 한통 회수에 3원 기금으로 낸다고 했다. 생수병을 모으는 우리 어린이들이 이러한 활동이 하면서 자신들의 노력이 캄보디아 가난한 동네의 아이들이 안전한 먹는 물을 제공받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고 했다. 한 해에 70만개의 생수병이 모인 후원금을 받았다. 이러한 기금은 캄보디아 마을에 정수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사용되었다. 돈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모이고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도 보았다.

 


미래의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에 대한 바람

 

국경없는 과학기술자 활동은 처음에는 마을 정수시설 지원, 태양광 에너지 사업 등 작은 일들을 공유하고 확산하는데부터 시작하였다. 세계는 화석연료의 남용으로 크게 기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않으면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게 되는 것 같다. 선진국은 기술과 인력이 있지만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들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이런 분야의 협력도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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