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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SEW○○

등록일2020-11-18

조회수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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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가입동기_충북대 김학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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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가입동기

 

나에게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는 정치적으로는 부패하고, 개인적으로는 게으르고,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라는 색안경이었다. 정말, 우연히 루츠 판 다이크가 지은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안인희 옮김)를 읽었다. 한마디로 약탈이었다. 가슴이 답답했다. 아프리카 많은 일직선의 국경도 약탈의 결과였다. 아프리카 나라들은 국경조차도 자연 속에서 자연 그대로 가지지 못하였다. 편견도 가끔은 분노로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최근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조차도 약탈로 귀결되는 것을 알았다. 그때 떠오른 생각! “나에게 힘이 있다면 아프리카를 도와야 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아주 미약한 힘이 있는 것을 알았다.

 

나는 최근에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모기매개 전염병을 검출할 수 있는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 주를 보유하고 있다. 비록 일부는 회사에 기술이전을 하였지만,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아프리카에는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항체 세포 주는 지카, 댕기열, 황열, 치쿤구니아 등과 같은 바이러스들을 검출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든다.

 

지금 나는 아프리카 중에서 이 항체를 필요로 하는 나라를 찾고 있다. 몇몇 기관의 문을 두드렸으나 그들이 추구하는 사업과는 거리가 있어서인지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우연히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를 알게 되었다. 다른 기관과는 달리 협회의 박상희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었으며, 회원 가입 동기에 관한 이야기를 부탁하였다.

 

아무런 한 일이 없으니 글을 쓰기가 참으로 부끄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추진하는 항체기술 무상 이전을 도와줄 수 있는 혹은 정보를 나누어 줄 수 있는 회원 분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용기를 내본다. 내가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회에 가입하고 회원으로 활동하고자하는 이유다.

 

선배 회원님들께 공손한 마음을 글에 담아 인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1

 

국경없는 과학기술자협 회원

충북대학교 생화학과 교수

김학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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