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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sew○○

등록일20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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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깨끗한 물 그리고 과학기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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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리뷰] 깨끗한 물 그리고 과학기술자들


지구온난화로 가뭄 현상이 심화되면서 물 부족 문제가 전 지구적인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오지의 아이들은 먹을 물을 구하러 하루에 몇 시간을 걸어다니고 있다. 아이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그나마 흙탕물이라도 담아 간다.

또 가축의 분뇨와 농약 등에 의해 오염된 물이지만 몸을 씻어야 하니 온몸에 피부병도 생긴다. 이처럼 물이 부족하고 특히, 깨끗한 물이 없어 고통을 겪고 있는 오지 아이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남의 이야기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도 오지의 아이들과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 구성 물질의 약 80%는 물이다. 그만큼 물이 중요하다. 우리는 끊임없이 물을 마셔야 한다. 그것도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 물에 유해물질이 많으면 암 등 질병으로 연결되고, 물이 세균에 오염돼 있으면 수인성 질병에 걸린다. 깨끗한 상수도의 보급이 중요한 이유이다. 인류의 수명이 증가한 데에는 상수도, 냉장고, 의료기술의 역할이 컸다고 하는데 그만큼 깨끗한 물, 위생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면 수돗물이 보급되지 않는 가난한 나라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물이 더러우면 물을 깨끗이 여과해 사용해야 한다. 그런 목적으로 많은 정수 기술과 제품이 소개돼 있다. 통에 자갈과 모래를 넣고 얼마 동안 놓아두면 미생물 층이 생긴다. 그렇게 하면 물을 깨끗하게 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해 오지 마을에 보급했다. 그러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필터가 있는 정수기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지만 이것 역시 가끔 필터를 교체해 줘야 하는 문제로 번거롭고 돈이 든다고 해 기피했다. 그러다가 누가 아이디어를 내 가난한 나라의 마을을 네트워킹하고 담당자를 정해 주민들에게 교육을 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됐다.

아무리 가난해도 깨끗한 물을 위해서는 약간의 비용은 지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마을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를 설치하고, 정수된 물에 약간의 돈을 내고 가져가게 했다. 그리고 그 돈으로 필터를 교체해주니 비로소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마을 주민은 물론 여행하는 사람이 가장 겁내는 것은 물이 세균에 의해 오염되는 것이다. 이때에는 물 소독 장치가 필요한데, 마땅한 방법이 없어 세균 여과 기능이 있는 특수한 빨대가 개발됐지만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공대 교수가 아이디어를 내 전기포트 같은 데에 소금물 전기분해 기능을 추가했다. 소금을 조금 넣어주고 전기를 통하면 소금물이 분해돼 염소가 나오고 그것을 마시고자 하는 물에 부으면 된다. 
 

유영제 서울대교수 - 화학생물공학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도 대부분 염소로 소독한다. 염소소독은 같은 방식이니까 안심도 되고 또 간단한 방법이다. 염소소독 장치를 작게 만들면 휴대할 수도 있다. 염소소독은 누구든지 생각할 수 있는 과학 상식이다. 그런데 수돗물을 실제 쓸 수 있게 한 아이디어는 귀중하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한다. 누군가가 필요성을 느끼고 간절히 생각하면 아이디어가 나온다. 전기가 없으면 자전거 바퀴 같은 것을 돌려 전기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여러 명의 아이가 놀이를 하면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전기로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장치도 있다.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지속가능하고 목적에 맞는 기술과 운영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적정 기술 즉, 첨단기술이 아닌 해당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 사회 여건에 맞도록 만들어낸 기술은 지진, 해일 등 천재지변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게 저개발국가에서 적정기술 보급에 앞장서는 이들이 있다.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 ‘나눔과 기술’ 같은 단체가 대표적이다. 과학기술로 좋은 일을 한다. 더 많은 이들이 따뜻한 일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남의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도와주는 일은 선진국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이다. 

 

기사 전문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6/24/20150624004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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