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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sew○○

등록일2012-06-18

조회수1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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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광장] 빈곤 탈출의 통로, 적정기술(디지털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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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적정기술'이 언어영역 지문에 등장했다. 더불어 굿네이버스가 몽골에서 적정기술 제품으로 보급하고 있는 축열난방 장치인 `지세이버(G-saver)'도 네티즌들의 관심속에서 포털사이트의 연관검색어로 뜨게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정기술은 생소한 용어지만, 이는 말 그대로 현장의 문제를 `적정'한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통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빈곤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국제개발 분야에서 `적정기술'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적정기술이란 가난한 사람들의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그들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삶을 개선하고 소득증대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빈곤퇴치를 위한 국제구호개발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필자는 가난이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매 순간 목격하게 된다. 미개발이나 굶주림은 복잡하고 불공정한 사회적, 경제적 구조로 인해 가난한 이에게 닥쳐오는 고통이다. 고통에 빠진 그들에게 목을 축일 물과 빵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들이 스스로 돈을 벌면서 꿈꾸던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고민 가운데 만나게 된 것이 적정기술이다.

적정기술은 스마트폰이나 LED TV 등의 개발과 같이, 전 세계 소비를 주도하는 상위 10%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소외된 나머지 90%의 가난한 이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존재한다. 더불어 이들이 전수받은 기술을 활용한 시장활동과 같은 `비즈니스적 접근'을 통해 소득증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면, 이는 개인은 물론 그가 몸담고 있는 지역사회 개발과 발전에 가장 이상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적정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설립 선구자로 꼽히는 폴 폴락 박사가 한국을 방한하였다. 그는 단순한 `기부'보다는 `판매'라는 방식을 통해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1981년 iDE(International DevelopmentEnterprises)를 설립하였다. iDE의 지원대상은 전 세계 가장 가난한 800만여 명의 소작농이었다. 저개발국의 농부들이 기부를 받는 것에서 벗어나 그들 개인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iDE는 시골의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의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바라보았다. 그 결과 방글라데시ㆍ인도ㆍ캄보디아 등지의 소농들의 욕구에 맞춰 폴 폴락 박사가 개발한 족동식 펌프(tradle pump)는 무려 300만대 판매되었으며, 현지 1900만 명의 농민들이 경제적인 수혜를 입게 되었다.

 

 

 

기사 전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9&aid=00021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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